소림쌍괴, 좌백, 디콘북, 2010(초판1)

 

 

 

 

 "노승은 뜰을 쓸고 대나무는 하늘을 긁는다."

 

 

 

 "대 그림자 뜰을 쓸되 티끌은 움직이지 않고,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물은 흔적이 없네."

 

 

 

 그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 그가 사랑한 여인이 있던 그 마을은 안개가 깊은 곳이었다. 짙은 것도 아니고 진한 것도 아니고 안개가 깊었던 마을. 그래서 기억마저 이토록 깊게 남은 것인가. 백 년의 세월로도 지우지 못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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