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장 죽이기 2,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17(1판 3쇄)




 

 마사히코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일이든 밝은 측면이 있어. 제아무리 어둡고 두꺼운 구름도 뒤쪽은 은색으로 빛나지.”




 귀를 기울이자 아주 희미하게나마 먼 바닷소리 같은 숨소리가 들렸다.




 둘이 나란히 서자 세계가 조금 밝아진 느낌이 들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항상 연이어 찾아오듯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