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B, 73, CHANEL
“패션은 예술이 아니라 직업입니다. 엄청난 철저함을 바탕으로 해야만 하는 일이죠.”
“건조하고 단조로운 일에 낭비할 시간은 없습니다. 일할 시간이 있고, 사랑할 시간은 있지만 그 외 다른 것에 할애할 시간은 없죠.”
“혁신! 사람은 혁신을 끊임없이 내놓을 수 없기에 저는 클래식을 만들고 싶어요.”
“시간은 럭셔리의 최상급과도 같아요. 시계를 확인하지 않는 것이 제겐 가장 큰 럭셔리죠.”
“평생 동안 제가 성공적으로 해낸 일은 모두 제가 잠든 사이에 한 것입니다. 스케치북을 항상 침대 밑에 두는 이유죠.”
“패션은 ‘순간’에 대한 것입니다. 드레스는 누군가에게 입혔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합니다. 박물관 진열용이 아니니까요.”
디자인에 대해 시니컬하거나 아이러니해지는 건 굉장히 쉽다고 생각해요. 요즘 패션 피플들은 싸구려 파리 기념품 같은 디자인을 엄청난 퀄리티로 제작해 굉장히 값비싸게 파는 발렌시아가의 가방을 들고, 1980년대 조지아의
디스코텍에서 입었을 법한 커다란 후디를 입는 걸 원하죠… 반대로 패션의 많은 부분을 별것 아닌 농담으로 만들기는 쉬워졌죠. 하지만 라거펠트는 이런 상황에 절대 동요하지 않아요. 스스로가 가장 유머러스한 사람임에도
패션을 우스갯거리로 만들지는 않거든요. 물론 그의 컬렉션 곳곳에서 위트를 볼 수 있지만 늘 우아한 태도를 잃지 않습니다.
육스와 함께 진행한 ‘에잇 바이 육스 8 By Yoox’ 컬렉션 역시 통속적 관념을 뒤집은 아이디어다. 이는 트렌드가 아닌 ‘내 옷장에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인간의 직관이 아닌 인공지능을 활용해
쇼핑한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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