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울기 위해

300km 떨어진

안동까지 왔다

 

형편 없는 노래를 

들으며 왔다

 

5천원짜리 스피커에서나 날 듯한

울음이 났다

 

시동이 꺼져도

어깨는 뜨거웠다

 

강이 마른 건

날씬해 진 걸까

 

바람이 불면

기억도

날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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