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하철이 지하에서 바깥으로 나와서 움직일 때를 좋아한다.
지하철 컴컴한 창문이 빛을 받아 하얗게 변하는 순간,
마치 구름을 뚫고 올라온 듯한 착각이 든다.
그래서 늘 기차가 지상으로 다니기를 바라고는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철길 옆에 사는 사람들은 그 소리가 무척이나 시끄러울 것이다.
미안한 기분이 든다.
포스코에서는 소리 없이 움직인다는 그 실력으로
소음 없는 열차를 좀 만들었으면 좋겠다.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행이 불행인건 아닐까 (0) | 2005.05.13 |
---|---|
늦게 배운 도둑질 (0) | 2005.05.12 |
<사랑하니까 헤어져야해>에 대해서 (0) | 2005.05.11 |
"I'm your father." (0) | 2005.05.10 |
아로마 (0) | 2005.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