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를 아는 사람은 친인들 가운데 아무도 없다.

 

싸이월드를 할 때처럼 친목도모의 분위기로 가는 걸 절대!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 한 여자가 자꾸 내 블로그 주소를 알려달라고 조른다.

 

얼마전 쓴 시 <외롭고 웃긴 가게>의 주인공이다.

 

조심해서 가아-   보냈더니

 

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를 사랑하지도 않는다.

 

속시원히 가버리던가

 

다감하게 다가오지 않고

 

그냥-   머문다

 

아마도 내일이나 모레 쯤 그녀에게

 

블로그 주소를 가르쳐 줄 것 같다.

 

세례명 '비아'.

 

몇 가지 당부를 하고싶다.

 

스타벅스에서 얘기했듯이 당신이 보아 온 모습과 많이 다를 수 있다.

 

사실, 이중인격자로 보는 경우도 싸이월드 당시-  있었다.

 

몇 개만 보고 말려면 아예 보지 말고

 

기왕 보려면, 있는 건 다 보고 갔으면 좋겠다.

 

새로운 사랑으로

 

환승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는 것 같다.

 

그래도 사랑의 지하도에

 

얼어죽는 이는 없겠지.

 

다만, 술에 취해 선로에 떨어져

 

다가오거나 떠나가는 사랑에 치여

 

산산이 부서지고 싶지는 않다.

 

새로운 사랑에는

 

에어컨도 있고 난방기도 있고

 

따듯한 손잡이와 안내 방송도 있었으면 좋겠다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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