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3일이라고는 하지만 시골 가고 어쩌고 다 빼면
실상 하루 쉬었을 뿐이다
단성사 2층에 있는 스타벅스 테라스에서 혼자 앉아서
커피가 차가워질 때까지 음악을 들었다
커피빈이건 스타벅스건 또 어디건 간에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음악을 뭣하러 틀어놓는 건지 모르겠다
도무지 들리지가 않는 걸.
단성사 2층 바깥 테라스 나란히 있는 플라스틱 의자 가장 왼쪽에 앉으면
그래도 음악소리가 좀 들린다
발빝에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건 제법 기분이 좋지만
그만큼 내가 바깥으로 내려갔을 때 기분이 쓸쓸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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