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자장면 먹는 날이로구나. 라디오마다 이상형이다, 커플이다,
솔로다 해서 한동안 어리둥절했다.
나의 이상형.
천애고아라면 좋겠고 편부나 편모라도 상관없다. 혹은 두 분 모두
계셔도 상관없다. 건강하다면 이상형을 넘어선 축복이겠지만 손이
하나 없거나 맹인이어도 좋고 에이즈 보균자라도 크게 상관없다.
다만 만성변비나 비만병 따위를 가진 사람은 절대 제외.
헤어스타일은 나보다 짧으면 좋겠고 길어도 상관없다. 키는 클수
록 좋겠지만 나보다 작아도 크게 문제될 것 없다. 운동을 잘해서
나와 같이 축구팀에 나갈 운동신경을 가졌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
만 같이 볼 아량정도만 있어도 좋겠다. 그러나 정 보기 싫다해도
괜찮다. 아이를 한 명 정도 가지고 있다면 프러스 백 점, 앞으로
가질 생각이 없다면 프러스 백 점. 회를 잘 먹으면 좋겠지만 못 먹
는다면 매력이 없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겠다.
유머감각이 풍부하면 좋겠지만 단 저질개그 사용자는 지양한다.
여자라면 좋겠지만 트랜스젠더라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
는다.
아-
역시... 욕심이 많아졌다.
내가 이뻐라하는 후배는 가슴이 '큰' 조건 하나만으로도 몇 년간
여자친구가 없는데...
그렇지만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