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fe, them selves*

 

 

 

 

비가 온다

창문은 깨질 듯 아프다

관절은 별이 된다

부처님이 돌아다닌다

주머니에 TV를 달그락거리며

커피를 마신다

송곳 같은 중력이 기어코

별들을 흐트려버린다

이런 쇠약한

무중력

비가 그친다

창문은 부서졌지만 아무 것도 찌르지 못한다

까페 Them selves에서 웃고 있는 건 시간 뿐이다

유리 파편을 잔뜩 안은 채로

웃고 있는 건 시간 뿐이다

아, 그녀가 간다

 

 

 

 

 

* 종로 2가에 있는 카페룽고와 다크 초코렛이 맛있는 까페, 행복해질 것 같은 착각을 부추기는 서민들의 신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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