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마사. 부드러움이라든지 소박함이란 귀신들이 무척이나 두려워하는 것이지.

귀신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것도 말이네.

친절하게 대해준다든지, 약속을 지켜준다든지 하면 상대를 원망할 수 없게 되잖은가.

 

<음양사 4>

 

 

 

 

 

 

어이, 히로마사. 수행이란 건 말이네...

수행을 하는 그 사람의 인간, 아니 영혼이 형성되는 단계에서 뭔가 부족한게 있었기 때문에 하는걸세.

즉, 아직 완성되지 못한 것이지.

그러니 수행자들의 기행에 관한 얘기에 관여하려고 들지 말고 조용히 수행하게 내버려 둬야 하는거지.

 

<음양사 5>

 

 

 

 

 

 

글쎄, 봄 안개란건 원래 씨실이 부실하여 바람이 불면 자, 이봐라하며 다 비치게 되어 버리잖나.

 

<음양사 5>

 

 

 

 

 

 

 

 

가치관이 다른 사람은 얼마라도 평가는 할 수 있겠지만 이해 할 수는 없는 법이지.

 

<음양사 5>

 

 

 

 

 

 

 

즉 무슨 말이냐면 나는 때로 매우 겸손하게 사실을 있는대로 말하곤 하지만 사람들은 더 확실하고 큰 소리로 화려하게 말하는 자들을 따라가 버리지.

 

<음양사 5>

 

 

 

 

 

 

 

 

 

 

혼은 낮에는 눈에 머물고 밤에는 간에 머문다.

눈에 머물면 보는 것이요.

간에 머물면 꿈을 꾸는데 꿈이란 신과 노니는 것.

 

<음양사 7권>

 

 

 

 

 

 

 

이 돌...

싫지는 않았지. 언제나 약간 촉촉한 느낌으로...

몰래 만나던 여자의 골짜기와 비슷했지...

 

 

<음양사 8권>

 

 

 

 

 

 

이렇듯 높은 곳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여태까지 안 보였던 진짜 산의 모습과 우리가 걸어온 길이 명확하게 보이는군. 왠지 가슴이 두근거려.

 

그게 바로 수행의 기본이라네.

 

수행?

 

산에 들어가 제일 먼저 깨달아야 하는 건- 위에서는 아래가 잘 보이지만, 아래에서는 위가 안 보인다는 거지. 게다가 산위에서 내려보아도 자기자신은 아직 저 밑의 숲풀속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아무 것도 아냐.

산속에 들어간다는 건, 어머니 태내에 돌아가 다시 태아로 태어난다는 뜻이야.

그리하여 탯줄을 따라 산을 내려가 다시 한 번 태어나야 하는 거지.

즉, 살아있으면서도 다시 태어나야 된다는 게 중요해.

그렇게 재생을 되풀이하면서 자기 자신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걸세.

 

<음양사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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