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가 생각한 건데

간단한 방정식을 통해 인간이란 불완전한 존재임을 증명해보려 한 것이다.

 

 

 

 

<3>이라는 숫자는 매우 안정적이며 완전한 균형, 완전한 상태를 의미한다.

<3>이라는 숫자의 완전무결성에 대해서는 내가 일일이 사례를 들거나

설명하지 않더라도 대충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모이는 데 있어서 <셋>은 매우 완전하며 안정적인 숫자가 되어야 한다.

둘이나 넷 보다, 셋이 보다 완전성에 가까운 숫자이며

사실 다른 어떤 숫자보다도 가장 완전성에 가까운 숫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3에 대한 동경에서 '삼총사', 삼국지에서의 유비관우장비 '삼형제' 등

이상적인 인간 관계가 3인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떤가.

현실에서 3인의 관계란 불안하기 짝이 없다.

3인이 동시에 대화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사람의 눈은 앞으로만 달려있고

좌우에 있는 두 사람을 한 번에 인식하고 감정을 교류하기란 쉽지가 않다.

 

셋이 모일 때, 알력이 생기기 쉽다.

셋이 모일 때, 꿍한 감정이 생기기 쉽다.

셋이 모일 때,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

셋이 모일 때, 우리가 하나라는 일체감을 느끼기가 힘들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등식이 만들어 진다.

 

A= 완전함

B= 불완전함

이라 했을 때,

 

숫자 3은 완전함, 즉 A가 된다.

 

 

완전함 <A> 와 인간성 <X>를 합할 경우에 나오는 값은 대체로 불완전함 <B>이다.

 

A + x = B,

A * x = B,

 

 

따라서 x = B이다.

즉 x 는 불완전함이다.

 

 

 

인간이 완전할 경우에는 완전수 3과 합해진 값이 완전함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대부분 불완전함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완전수 3과 합해진 인간성은 불완전함일 수밖에 없다.

 

 

 

 

 

 

 

이 등식의 이해를 위해서는

숫자 3이 지닌 완전성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숫자 3이 왜 완전성을 지닌 숫자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단계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는 등식이다.

 

때로, 이 등식에 따른 x값(인간성)은 완전함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그것은,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삼총사'나, '유비삼형제'처럼

셋이 있을 때 가장 완전한 구성을 갖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가 없지는 않겠지만, 매우 드문 사례임은 분명하다.

 

여기서 말하는 셋이 모여서 이루는 완전성이란

단지, 둘이 놀자니 좀 심심해서 친한 녀석 한 명 더 있어야 안심이 되는 그런 단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3단 합체 로봇처럼!

셋 중에 하나가 빠지면 로봇이 될 수 없는 운명,의 그런 관계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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