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NO.33

 

 

 

 

 

 

설경구의 싸움

 

그래서 나는 기자 시사회가 싫다. 거기서 영화 안 보려고 한다.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내가 왜 그런 사람들이랑 영화를 같이 봐야 되나 싶다. 특히 대가들의 영화는 먹고 들어가는 게 있는 것 같다. 내가 잘못 보진 않았을까, 어떻게 쓸까, 눈치 보고 그러지 않나. 그 안에 뭐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이창동 감독하고도 그런 얘기 한다. 감독님 영화에 뭐가 있는 것처럼 봐요 그러면 아무 것도 없다 그런다.

 

체력이 없으면 감정도 안 나온다. 깊이도 안 나온다. 배우의 기본은 체력이다.

 

 

 

 

 

에디트 피아프의 영혼을 입은 마리온 코티아르

 

내 부모님은 당신의 자식들을 존중하셨다. 자식뿐만 아니라 타인을 매우 존중하는 편이다

어느 날, 한 감독이 우리 집에 오셨다. 자신의 영화에 나를 출연시키는 게 어떨지 부모님에게 제안했다. 그러자 부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리 자식이지만 본인을 대신해서 내가 대답을 할 수는 없죠. 그때 내 나이 다섯 살이었다.

 

 

 

 

 

류덕환은 영화밖에 모르는 멍청이다

 

그는 오만석의 말 하나를 특히 더 가슴에 새겼다.

연기(演技)의 기()는 분명히 기술 기. 근데 너는 기술 기를 사용하지 않고, 정말 실제를 만들려고 해. 그러면 정말 큰 병에 걸릴 수 있어. 말 그대로 정말 효이가 돼버릴 수 있는 거야. 너만의 연기 패턴 같은 걸 하나 정도 가지고 있는 건 절대 나쁜 게 아니야. 너 스스로를 조절하게 만드는 거니까. 그런 것을 잘 만들어 나갔으면 해.

 

 

 

 

 

내가 사랑한 여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

 

스무 살이 된 에반은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이미 내 삶은 가득 차 있어 괜찮다고 말한다.

 

 

 

 

 

 

 

 

 

 

 

 

 

 

 

 

 

 

 

 

 

 

 

'oth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 파스칼 키냐르  (0) 2007.12.21
페이퍼 VOL 145  (0) 2007.12.20
애드 타임즈 2007년 12월  (0) 2007.12.18
내셔널지오그래픽 - 2007/12  (0) 2007.12.17
소립자 - 미셸 우엘백  (0) 2007.12.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