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week, NO.312

 

 

 

 

 

심리학자가 본 <미스트>: 믿음과 광신의 경계선

 

 믿음은 우리를 가장 비합리적이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끌어갈 수도 있다. 9/11테러와 지금도 중동과 아프간에서 미국이 벌이는 추악한 전쟁의 명분을 제공하는 것도 바로 그 믿음이다.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를 난사해 32명을 살해한 조승희의 경우도 종교적 믿음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어릴 적부터 교회에 출석한 기독교도였다. 그가 학살사건을 벌이기 직전에 NBC방송국에 보낸 비디오 메시지는 전반적으로 구약성경의 선지자 분위기를 풍긴다. 그는 (교내 총기난사 사건의 선구자 격인)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에릭과 딜런을 순교자들이라고 불렀으며 그리고 자신은 모세처럼 바다를 가르고 나의 백성, 모든 시대의 연약하고 무방비인 어린이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겐 오랫동안 좌절당한 경험과 컴퓨터 게임의 영향만큼이나 성경책과 종말론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FOCUS

 

 <로스트>를 만든 J.J. 에이브럼스의 한국 별명은 떡밥의 제왕이다. 꼭 반전거리를 남겨 다음 시리지를 이어보게 한다는 맥락에서 붙은 별명이다. 그가 제가한 <클로버필드>는 탄생부터 떡밥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 떡밥으로 점철된 영화는 적극적인 관객과 만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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