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 200806

 

 

 

 

 

 

 

 

 

 

고산지대의 은둔자, 눈표범

 

 

 눈표범은 산비탈의 암벽 사이로 먹잇감을 은밀히 뒤쫓을 때 발가락 사이에 털이 난 넓적한 발로 바위 턱에서 녹아 떨어지는 눈처럼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움직인다고 라구는 말한다.

 

 

 야생동물 보호활동가 조지 섈러는 눈표범이 언젠가 동물원에서만 사는 날이 오지 않을까 우려한다. 그는 이 같은 운명을 슬픈 타협이라 부른다.

 

 

 몇몇 사람들은 계곡 위쪽에 사는 라마승이 눈표범에 대한 일련의 보복사살을 비난했을 때 마을 사람들이 열심히 듣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후 얼마 안 지나 양치기들의 총을 시멘트로 발라버린 연꽃 형태의 절이 생겼다.

 중앙아시아에서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달마이 라마는 신도들에게 구체적으로 눈표범을 보호하고 전통 축제의상으로 눈표범 가죽옷을 입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람이 먹고살기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사치를 위해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눈표범은 광활한 중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데 약 2000마리가 주로 울퉁불퉁한 고원지대인 광대한 티베트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하지만 보호단체들은 세계 최대의 밀렵 호랑이와 표범 암시장인 중국에서 마구잡이로 눈표범 밀렵이 횡행하지 않을까 우려한다. 달라이 라마의 평판에 흠집을 내기 위해 공무원들이 일부 티베트인들에게 눈표범 모피를 입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숨은 보물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심하게 파괴된 건 건물도 도로도 전력망도 아닙니다. 가장 심하게 망가진 건 국민들의 정신이에요. 유물 전시 큐레이터인 하이버트가 설명한다. 25년간 지옥 같은 전쟁을 겪었죠. 아프사니스탄은 단순히 유물만 도둑맞은 게 아니에요. 역사와 전통도 도둑맞은 거예요. 아이들은 더 이상 전통 민요를 부를 줄 몰라요. 이래서 어떻게 아프간 사람들이 자국에 대한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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