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죽다, 찰리 휴스턴, 시작, 2009(초판 1쇄)
총에 대해 지식이 해박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쏘고, 관리하고, 내게 겨누지 않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다.
뱀파이어에게 동물의 피는 소금물과도 같다.
그가 걸음을 멈춘다. 우리는 놀이터 가장자리에 다다른다. 옆에 표지판 하나가 붙어 있다. ‘부모와 보호자를 제외한 성인 출입 금지!’ 아이들을 노리는 남색자들은 그저 울타리 밖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년들은 원하는 건 뭐든 손에 넣을 수 있지. 브리트니 스피어스 CD든 포르셰 최신 모델이든. 하지만 열 명이 지켜보는 지하실에서 비열한 노숙자와 뜨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야.
“시간 좀 있어, 조?”
“시간이 엄청 많은지도 모르지. 그동안 조금씩 모아온 시간이 꽤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건 나 혼자 쓰고 싶은데.”
“사람들은 대부분 엄마가 취했다는 걸 알아채지 못하더군요. 난 대번에 알 수 있는데. 엄마가 깨어 있다는 건 술에 취해 있다는 뜻이에요…”
통증은 내 몸 안에 집을 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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