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
발톱 달린 개구리
일부 아프리카산 개구리들은 만화책에서 막 튀어나온 것처럼 생겼다. 주먹에 치명적인 칼날을 감추고 있는 <엑스맨>의 울버린처럼 발가락 속에 자그마한 발톱을 숨기고 있는 것이다. 개구리들은 적을 만나면 피부를 뚫어 발톱을 드러낸다.
골목길 담벼락에 활짝 핀 미술의 향기
마을을 깨우다
동피랑 마을이 전국에서 연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가 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이다. 원래 흔히 달동네라 부르는 영세민들이 모여 사는 빈민촌이었다. 그런데 통영시가 이곳에 동포루라는 누각을 세우고 마을을 철거할 계획을 세우자,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동피랑 색칠하기-전국 벽화 공모전’을 열었다. 전국에서 미대 재학생과 개인 등 18개 팀이 마을을 찾아와 벽화를 그렸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결국 시 당국은 마을 철거방침 계획을 철회했다.
마을을 살리기 위해 선택한 것이 왜 하필 벽화였을까? “주민들을 인터뷰 하려고 골목을 돌아보는데 제일 먼저 벽이 눈에 들어왔어요. 낡은 벽, 이끼 끼고 곰팡이 낀 벽, 사람 사이의 벽, 빈민층과 정책의 벽, 앞집과 뒷집 사이의 벽….” ‘나누고 구분 짓는 벽’이 아니라 거기에 아름다운 그림을 채우면서 단절은 소통으로, 폐쇄는 열림으로 나아간다.
지구촌을 덮친 식량 위기
풍요의 종말
간단히 말해. 지난 10년 사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전 세계는 생산량보다 더 많은 식량을 소비했다. 여러 해 동안 재고가 줄어들면서, 급기야 2007년에는 전 세계 식량 비축분이 지구촌 인구가 61일밖에 소비할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 세계가 식량 위기에 직면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르차란 싱 칼카트(83)는 20세기 최악의 기근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1943년 ‘벵골 기근’으로 무려 400만 명이 굶어 죽었다.
식량 위기로 7500만 명이 식량을 구하기 힘든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잊혀진 신도
아랍계 기독교인
“1000년 동안 같이 살아온 사람을 사탄의 자식으로 볼 수는 없죠.” 소박하고 체격 좋은 수도사 파올로달 오글리오가 말한다. 그는 6세기에 사막에 건설된 수도원인 데이르마르무사에서 이루어지는 종교간 대화에서 무슬림들을 접대한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카디샤 계곡의 굴에서 복음이 전파되기를 꿈꿨고 수백 년 후 수도사들은 하느님의 치유를 구하며 사슬로 정신병자들을 묶었다. 지금은 아랍계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이 굴을 찾는다.
아마존 강의 정령
최대 몸무게 200kg, 몸길이는 2.5m에 이르는 아마존강돌고래. 일명 ‘보토’로 알려진 이 강돌고래는 지금까지 발견된 네 종의 강돌고래 중 가장 크다. 나머지 종들은 인도의 갠지스 강, 파키스탄의 인더스 강, 중국의양쯔 깡,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사이를 흐르는 라플라타 강에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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