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 2009년 7월
미국의 주 공진회를 방문해보자
인디애나 주에선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벌레 경주대회가 열린다. 이 바퀴벌레들은 훈련을 전혀 안 시켜도 경쟁에 나선 대학들의 깃발을 단 미니 트랙터를 끌고 달릴 수 있다고 퍼듀대학교의 바퀴벌레 조련사 톰 터핀은 허풍을 떤다.
우주를 바라보는 거대한 눈
오늘날의 3대 거대 망원경인 제미니 노스, 수바루, 켁 망원경은 해발 4205m의 휴화산인 하와이의 마우나케아 산 정상에 서로 인접해 있다. 이곳은 고도가 높아서 지표면에 비해 공기가 40% 정도 희박하고, 적외선 파장을 방해하는 공기 중 수증기가 거의 ㅇ벗어서 적외선 파장을 관측하기에는 안성맞춤이지만 여기서 근무하는 천문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은 호흡곤란과 사고력 저하를 겪는다. “산 정상에 오르면 사고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애초 계획한 그대로 진행합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재미니 천문대의 천문학자 스콧 피셔는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길들여진 원숭이처럼 정한 대로만 행동합니다. 제대로 된 생각은 지상에 내려가서 하죠.”
망원경은 단순히 우주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얼마나 아는 것이 없는지도 일깨워준다.
밤하늘의 별빛이 반짝이는 것은 바로 난기류 때문인데, 망원경으로 보면 이 반짝임이 더 과장되어 보인다. 전형적인 AO 시스템은 지구 대기 90km 상공에 존재하는 얇은 나트륨 원자층에 레이저 광선을 발사해 밝게 빛나게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 별을 관찰함으로써 대기를 휘젓는 난류의 패턴을 파악해 망원경의 광학 장치들을 초당 1000번 이상 조정해 망원경에 맺힌 이미지를 보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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