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혼자 보는 연극 같은 거로군.

이주 전 좌석 두 개를 예매해 놓았지만

공연 당일까지 함께 볼 누군가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다

비참한 말이나 주워듣고 거울이나 흘겨보다가

결국 좌석 하나를 취소해야 하지만

어쩐지 오기가 나서 그냥

옆좌석을 비워둔 채 홀로 연극을 보다가

그 자리 비었으면 짐 좀 놔도 될까요?

라는 말이나 듣게 되는

 

 

다음주 12일 토요일에 공연 표 두 장을 예매해 놓았다.

하지만 같이 갈 사람을 못 구하고 있다.

위의 글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

알면서도 못 바꿀까, 아니까 바꿀 수 있을까

시험해 보는 중이다.

사는 건 웃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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