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유전자

 

 

나는 다 닳은 에너지이며 방전된 조직,

길고 길었던 어느 유전자의 마지막이다.

그것은 안녕이며, 페스티벌이고, 안식과 안도

뒤가 없는 자의 유유하며 쓸쓸함.

마지막으로 내는 힘과 불꽃이며

오랜 기간 말을 다 쏟아내고 도달한 골목

어느 나무 사과상자에 기대 앉은 자의 조용한 다짐.

 

 

 

 

 

 

 

 

 

 

 

 

'pl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존  (0) 2010.05.25
가방을 빨다  (0) 2010.05.23
구두 닦기  (0) 2010.05.07
기도  (0) 2010.05.07
무릎  (0) 2010.05.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