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 - 2010년 8월

 

 

 

 

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 2010년 8월

 

 

 

 

과학 오디세이

공기 중 탄소를 제거하라

 

 그러나 지구를 숲으로 뒤덮는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나무들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무가 썩거나 불에 타면 이산화탄소가 다시 방출된다. 물리학자 클라우스 래크너 박사에게는 더 좋은 생각이 있다. 진짜 나무보다 이산화탄소 흡수 속도가 1000배나 더 빠른 ‘인공 나무’를 만들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것이다.

 

 

 

 

 

카지란가 국립공원은 인도의 초원의 왕국

 

 아프리카의 코뿔소와는 달리 인도의 코뿔소는 머리에 난 뿔로 적을 들이받지 않는다. 대신 크고 날카로운 아래 앞니로 물어뜯는다. 아니나 다를까 녀석이 이빨로 우리 지프에도 이미 홈을 깊숙이 내고 있었다. 콘워는 우리를 카지란가 국립공원으로 데리고 오면서 한 가지 규칙을 말해줬다. “겁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콘워가 그곳에서 벗어나고자 액셀러레이터를 사정없이 밟아대는 동안, 나는 완전히 그 규칙을 어기고 있었다.

 

 이제 인도 정부는 남은 보호구역들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연결해 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런 일에는 엄청난 장애가 따르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외딴 초소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공원 경비원들을 생각해보라. 또는 안내인 부데스와 콘워와 그가 말한 코뿔소 관람 규칙을 생각해보라. 벌써 잊었는가? 겁을 먹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