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 2010년 10월

 

 

 

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 2010년10월

 

 

 

 미국 플롷리다 주 레이크 워스 라군 바닥의 잔해더미 위에 감쪽같이 위장한 길이 15cm의 수컷 큰입후악치 한 마리가 수백 개의 알을 입에 물고 있다. 이 5일간의 부화과정을 수컷의 ‘구중부화’라고 한다.

 

 

 

 

 

 

 에베레스트 산에 남겨진 것들

 

 지난 60년간 등반가들은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오르면서 등반 장비와 쓰레기를 버렸다. 해발 8000 이상의 산소가 희박한 ‘죽음의 지대’에서도 쓰레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짐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귀중한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다.

 

 비록 베이스 캠프에서 매년 수천 톤의 쓰레기를 회수해가지만, 올봄에는 익스트림 에베레스트 탐사대와 에코 에베레스트 탐사대라는 네팔의 두 단체가 정상 부근까지 올라가 7톤에 이르는 쓰레기를 수거해왔다. 거기에는 1973년 추락한 헬리곱터의 잔해도 있었다.

 

 

 

 

 

 

산산이 부서진 물에 관한 통념

 

 잡지, 웹사이트 심지어 일부 의학 교과서에서조차 하루에 0.236리터짜리 컵으로 물 8잔을 마시라고 권한다. 생수업체들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수화작용 전문가들은 ‘8X8’법칙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또 이 법칙이 사실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

 

 보통 섭취해야 할 물의 양 중20%는 수프, 아이스크림, 셀러리처럼 수분함량이 높은 식품을 통해 흡수된다. 그 나머지가 약 2리터이니 대략 2리터이니 대략 ‘8X8’법칙에서 나온 수분량 정도 되는 것이다.

 

 반드시 물 8잔을 매일 마실 필요는 없다. 다른 음료로 대체할 수 있으며, 심지어 카페인이 첨가된 음료라도 무방하다. 목이 마르면 마시고, 그렇지 않으면 마시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강도 있는 운동을 하기 전에는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제인 구달

곰베에서의 50년

 

 

 침팬지를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와 녀석의 행동 관찰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제인이 연구 초기부터 가졌던 고민거리였다. 그녀는 제1차 현장 연구 이후 이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박사 학위 취득은 두 가지 이유에서 불가능해 보였다. 첫째는 그녀에겐 학부 학위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고, 둘째는 그녀는 항상 자연주의자나 신문기자가 되고 싶긴 했지만 ‘과학자’가 되는 것은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동물행동학이 뭔지도 몰랐어요.” 그녀는 최근 내게 말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녀는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입학한 후 자신의 연구방식이 학과 교수들이나 인류학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전문가들과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연구방식이 죄다 잘못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충격이었어요. 죄다 잘못되었다더군요.” 그 당시 제인은 15개월간 곰베에서 얻은 자료를 갖고 있었다. 자료의 대부분은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 올리, 피피 등 그녀가 이름을 붙여준 침팬지들을 끈질기게 관찰해 얻은 결과물이었다. 그런데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는 동물에게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가 통하지 않았고 인간 이외의 동물에게 개성과 감정을 부여하는 것은 의인화일 뿐 동물행동학이 아니라고 비난했다. “다행히 내가 어릴 때 인간만이 개성과 감정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준 첫 번째 스승이 생각났어요.” 바로 그녀가 기르던 ‘러스티’라는 개였다. “두뇌가 어느 정도 발달한 동물과 의미 있는 교류를 하다보면 동물도 개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동물들을 사람처럼 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기존 견해에 맞섰다. 1966년2월9일, 제인은 마침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갈되고 있는 해양생물자원

 

 

 바다에 던져진 낚싯대가 너무 많다. 오늘날 전 세계 수산업의 문제점은 바로 이것이다.

 

 요즘에는 드넓은 바다에서 물고기가 살아남을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