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카피를 쓰려고 하면 긴장이 되고
뭔가 버벅대는 느낌이 든다.
머릿속에 카피처럼 써야 된다라든지
카피를 써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어차서
뭔가 맘대로 써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사실 어떤 분야든
최고의 경지는
뭘 어떻게 해야 한다는 강박을 벗어난 단계
신명나게 흔드는 단계가 아닌가 싶다.
덩 실덩 실덩 덩 덩
기타리스트가 기타를 치는데
일하듯이 친다면
청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고
그저 시간당 얼마의 수당이나 받아가겠지.
일하듯이 말고
기타로 오도바이를 타듯이
그 위에서 타고 놀듯이
소비자를 위한 광고지만
나를 위해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