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 2012년06월
“사진을 찍을 때 한쪽 눈을 감는 이유는 마음의 눈을 위해서이고,
찰나에 승부를 거는 것은 사진의 발견이 곧 나의 발견이기 때문이다.”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태양 폭풍이 온다
캐링턴이 관찰한 태양 플레어는 지구를 향해 수십 억 톤의 하전입자를 쏟아내는 대규모 전자기적 폭발, 즉 초대형 태양폭풍의 전조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동이 지구의 자기장과 충돌하자 전신선에 갑자기 전류가 증폭했다. 태양폭풍으로 몇몇 전신국에서 업무가 마비됐지만 다른 지역의 전신기사들은 전지를 차단하고 지자기 전류만을 이용해 업무를 재개할 수 있었다.
미국 보스턴의 한 전신기사가 베인 주 포틀랜드의 전신기사에게 전신을 보내며 물었다. “내가 보내는 전신은 잘 받고 있나요?”
포틀랜드의 전신기사는 이렇게 답신했다. “배터리로 작업하는 것보다 훨씬 좋네요.”
1859년의 ‘캐링턴 사건’만큼 강력한 초대형 태양폭풍은 그 이후 일어난 적이 없다.
“우리는 우주 기상이 인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연출하게 될지 파악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슈라이버 박사가 말을 잇는다.
오로라는 전하를 띤 태양 입자들이 지구 대기권의 가스들과 부딪쳐서 튜브 속에 있는 네온처럼 빛을 발하는 현상이다. 주로 극지방에서 볼 수 있지만 강력한 태양폭풍이 일어날 때는 더 낮은 위도에서도 오로라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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