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 2012년7월
사라져가는 언어들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꽃이 있고 그 꽃 속에는 낱말이 있다. 언어는 세리 족 정체성의 씨앗이다.
세리 족은 오늘날까지 외지인들을 대놓고 경계하며 개인 재산을 공유하지 않는 것을 경멸한다. “세리 족이 부자가 되면 멸망할 것”이라는 세리 족 속담이 있을 정도다. 이들은 유목민으로 살아와서 소유물을 짐으로 생각한다. 전통적으로 세리 족은 사람이 죽으면 개인 소유물 몇 가지를 함께 묻는다. 일가붙이에게 물렺는 것은 이야기, 노래, 전설, 유훈이 전부다.
언어는 권력을 따라간다. 갈수록 세계화되고 동질화되는 시대에 세계의 통신과 상업을 지배하는 언어들이 지정학적 국경과 지리적 경계를 뛰어넘어 소수 언어들을 사멸시키고 있다.
에러버스 산
남극은 춥지만 사막처럼 건조하기 때문에 크리스는 우리에게 주둥이가 넓은 물통도 1개씩 나눠줬다. 물통에는 ‘마시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문구가 다른 평범한 탈수 경고문과 함께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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