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 201307
혼돈에서 탄생한 태양계
오늘 여러분이 책상을 가로질러 연필 한 자루를 옮기기만 해도 중력의 작용으로 10억 년 후 목성이 자신의 궤도에서 정반대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한 천문학자는 말한다.
탐험의 시대 / 목숨을 건 모험가들
배트맨이라 불리는 사나이
대니얼 키시(47)가 놀랍고 멋지게 해내는 일들을 보고 있으면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잠재력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망막아세포종을 가지고 태어난 키시는 목숨을 건지기 위해 생후 13개월이었을 때 양쪽 안구를 모두 적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혀로 딸깍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가 주변을 돌아다니는 데 그 소리가 도움이 되는 듯했다. 그는 돌아다닐 때 마치 박쥐처럼 반향정위를 주로 이용한다. 그는 차가 다니는 거리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이 방법을 아주 능숙하게 사용한다. 그가 설립한 단체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월드 액세스'에서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딱깍 소리로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월드 액세스에서는 30여 개국의 시각장애 학생 1000명 정도를 가르쳤습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이 기술을 빨리 익힐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더군요. 나는 반향정위 능력이 우리 안에 잠재돼 있다고 믿습니다. 인공 조명이 없던 시대에 초기 인류는 이런 능력을 이용했을지도 몰라요. 뇌 안에 이미 이런 기능이 있는 듯합니다. 나는 이 능력을 일깨우는 방법을 알아낸 거고요. 눈으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보로 수 있어요. 학생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자유를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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