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 2014년 1월호
고향을 그리는 이주노동자들
전 세계에서 두바이처럼 이주노동자가 집중적으로 몰려드는 곳은 없다. 거대한 두바이 국제공항에 내려서 택시 정류장가지 가는 동안 테레사와 루이스 같은 이주노동자를 수없이 많이 마주치게 된다. 스타벅스에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따라주고 있는 점원은 필리핀 아니면 나이지리아에서 온 여성일 것이다. 화장실 청소부는 네팔 아니면 수단 출신일 것이다. 택시 운전수는 파키스탄 아니면 스리랑카 혹은 인도 남부 지방 케랄라 주에서 왔을 것이다.
택시 차창 밖으로 보이는 초현대식 고층 건물들은? 모두 인도, 네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같은 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지은 것이다. 낮에는 텅 빈 버스들이 시공 중인 고층 건물 아래 그늘진 곳에 주차돼 있다. 해가 지면 이주노동자들을 합숙소까지 태워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합숙소는 교도소만큼이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만 이주노동자들은 이곳에서 살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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