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임프린트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4(13)

 

 

 

 

 

공작

 지킬 수 없는 것을 운명의 여신이 빼앗아 갈 때는 인내가 그 피해를 웃어넘길 수 있게 만들지요.

 도둑 맞아도 웃는 자는 도둑에게서 뭔가를 얻지만 부질없는 슬픔에 사로잡힌 자는 스스로 평안을 잃지요.

브러밴쇼

 그렇다면 티키군이 우릴 속여 사이프러스를 차지해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한 우리는 잃은 게 없는 셈이군요.

 그 고견을 듣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자는 아무 것도 견디지 않고 고견만 견디면 되느 ㄴ자입니다.

 하지만 슬픔 때문에 가난한 인내에서 힘을 빌려야 하는 자는 그 고견과 슬픔 둘 다를 견뎌야 합니다.

 이 교훈들은 설탕처럼 달기도 하고

 쓸개즙처럼 쓰기도 해서 애매모호하지요.

 하지만 말은 말일 뿐입니다. 상처 입은 가슴이 귀를 통해 치유되었다는 말을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아고

 우리 육신은 우리의 정원이고, 우리 의지는 정원사란 말이오. 우리가 쐐기풀을 심든, 상추 씨를 뿌리든, 우슬초를 심고

 백리향을 뽑든, 한 종류 풀로 정원을 채우든, 여러 종류 섞어서 심든, 게을러서 정원을 불모지로 만들든, 부지런히

 비료를 주든, 이 모든 일의 힘과 바로잡을 수 있는 권위는 바로 우리의 의지에 있단 말이오.

 

 

 

오셀로

 이 입맞춤이, 우리 두 사람이 만들어낸

 가장 큰 불협화음이길.

이아고

 (방백) , 지금은 너희 둘 화음이 잘 맞겠지!

 허나 내 정직함을 걸고, 이 음악을 만들어내는

 줄감개를 풀어버리고 말리라.

 

 

 

에밀리아

 하나 질투에 빠진 사람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이유가 있어서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질투심이 있어서 질투하는 거예요.

 질투는 저절로 잉태되고 저절로 태어나는 괴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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