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우대권:
젊고 어린 친구들이 별 것 아닌 걸로 다툴 때
소위 인생 선배들은 이렇게 말한다.
“쯧쯧 아직 어려서 저래..”
그런데 나이 서른 중반을 넘은 내 또래 친구들이나
연인들이 다투는 모습을 가만히 보면
어린 친구들보다 더 별 것 아니고
더 사소한 것들로부터 다툼이 비롯됨을 알게 된다.
심지어 그 싸움의 중앙엔
“이 내가 이런 꼴을 당해야 돼?”식의 감정까지 드러난다.
잘못 지어진 건축물 옆구리로 튀어나온 철근조각처럼.
직장이나 사회에서 어느새 인정받는 위치에 자리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 만들어 쌓아온
‘자기우대권’ 같은 것이다.
아직 어린 친구들아.
그런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 꼭 이렇게 말해다오.
“쯧쯧 이미 늙어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