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 - 2014년 12월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 2014년, 12월

 

 

 

 

축복과 저주, 분쟁의 땅을 가다

 

 

 알모호르는 중년의 이야기꾼이다. 그는 걷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 뜻밖의 기쁨을 얻기 위해 삶에서 최악의 상황을 기대하는 팔레스타인 사람이다. 다시 말해, 모순을 즐기는 사람이다.

 

 

 

 

 

인쇄 버튼만 누르면 돼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연구원들이 3D프린터로 인쇄한 이 인공귀는 연골을 생성하는 연골세포와 실리콘으로 만든 '잉크'를 이용한다. 달팽이관을 이식했을 때처럼 이 인공 귀의 금속 고리는 전기 자극을 받아 전달하면서 청신경을 자극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에서 장기 임무를 수행할 때 음식, 장비, 대체 부품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3D프린터를 시험적으로 사용해보고 있다.

 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 사는 2050년까지 모든 비행기가 3D프린터로 만든 부품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미국 제너럴 일레트릭사는 이미 3D프린터를 이용해 제트 엔진용 연료 주입구의 내부를 제작하고 있다. 3D프린터에 관심을 보이는 건 대기업만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3D프린팅이 앞으로 큰 역할을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건축회사 더스 사를 설립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인 헤드비흐 헤인즈만은 말한다. 더스 사는 3D프린팅을 이용해 암스테르담 바윅스로테르 운하의 제방 위에다 집을 짓고 있다.

 방 제조기라는 뜻의 길이 6m짜리 프린터 '카머르 메이커'는 3년에 걸쳐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 아이디어를 실험하며 벽과 몰딩, 그리고 방을 만들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