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 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펭귄클래식코리아, 2014(13)

 

 

 

 

 리어

   활은 충분히 휘어지고 당겨졌다. 이제 과녁을 맞혀라.

 

 

 

 광대

   진실은 개와 같으니 개집으로나 가야지. 채찍을 맞은 진실은

   집 밖으로 쫓겨나야 하는데, 암컷 개는 난롯가에서 냄새나 풍기거든.

 

 

 

 리어

   마치 기계처럼, 내 본성의 틀을 고정된 장소에서

   비틀어 떼어내고, 사랑을 내 심장에서 끌어내어,

   증오심에 덧붙였구나. , 리어, 리어, 리어!

   어리석음을 들여보낸 이 문을 내리쳐라.

              (자신의 머리를 때린다)

   그래서 소중한 판다력을 내쫓아 버렸다니! 가라, ,

   시종들아!

 

 

 

 광대

   네가 나의 광대였다면, 아저씨, 되기도 전에 늙어버린 죄로

   너를 막 패주었을 텐데.

 리어

   그건 왜?

 광대

   현명해지기 전에 늙으면 안 되는 거였어.

 

 

 

 에드거

   (방백)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이것이 최악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면 아직 최악은 아니다.

 

 

 

 신사

   , 편지를 받아서 제 앞에서 읽으셨습니다.

   이따금 하염없는 눈물이 그 고운 뺨 위로

   흘러내렸습니다. 마치 반역도처럼

   그분을 지배하는 왕이 되고자 시도하는 슬픔을

   여왕의 위엄으로 억누르시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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