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 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펭귄클래식코리아, 2014(1판3쇄)
리어
활은 충분히 휘어지고 당겨졌다. 이제 과녁을 맞혀라.
광대
진실은 개와 같으니 개집으로나 가야지. 채찍을 맞은 진실은
집 밖으로 쫓겨나야 하는데, 암컷 개는 난롯가에서 냄새나 풍기거든.
리어
마치 기계처럼, 내 본성의 틀을 고정된 장소에서
비틀어 떼어내고, 사랑을 내 심장에서 끌어내어,
증오심에 덧붙였구나. 오, 리어, 리어, 리어!
어리석음을 들여보낸 이 문을 내리쳐라.
(자신의 머리를 때린다)
그래서 소중한 판다력을 내쫓아 버렸다니! 가라, 가, 내
시종들아!
광대
네가 나의 광대였다면, 아저씨, 되기도 전에 늙어버린 죄로
너를 막 패주었을 텐데.
리어
그건 왜?
광대
현명해지기 전에 늙으면 안 되는 거였어.
에드거
(방백)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이것이 최악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면 아직 최악은 아니다.
신사
예, 편지를 받아서 제 앞에서 읽으셨습니다.
이따금 하염없는 눈물이 그 고운 뺨 위로
흘러내렸습니다. 마치 반역도처럼
그분을 지배하는 왕이 되고자 시도하는 슬픔을
여왕의 위엄으로 억누르시는 듯했습니다.
'oth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다 - 미셸 퓌에슈 (0) | 2015.02.16 |
---|---|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 하라 켄야 (0) | 2015.02.16 |
64 - 요코야마 히데오 (0) | 2014.12.27 |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 - 2014년 12월 (0) | 2014.12.27 |
내셔널지오그래픽코리아 - 2014년 11월 (0) | 2014.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