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가치가 있다 마약

 

 

 

누가 광고 크리에이티브 일을 한 마디로 말해 달라고 한다면,

고통스런 것

이라 하겠다.

 

우린 소위 크리에이티브란 것을 매일 의무적이며 강박적이고

경쟁적인데다 직업적으로 해내야 하는데

뭔가를 예술적으로 단기간 내 남들보다 낫게 만든다는 건

고통을 수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운동은 누구나 즐긴다.

하지만 몸을 예술적으로 만든다는 건 고통스럽다.

스포츠도 누구나 즐긴다.

그러나 예술적인 플레이를(돈 주고 소비할 정도의) 구사하기까지의

과정은 몹시 고통스럽다.

 

고통스럽다는 것만큼은 여타 다른 직장보다

심하면 심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다만 우리가 매일 먹어대는 마약이 있는데

이 고통은 그럴 가치가 있다 마약이다.

그리고 이 마약은 말 그대로

이 고통이 그럴 가치가 있다고 여기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그러다 어느 날 이 마약이 더 이상 듣지 않게 되면

그 순간부터 남는 건

끔찍한 고통 뿐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