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객
아무도 없는 빈방에 누워
열이 없는 빛을 상상해본다.
그건 홀로 누운 침대 위에서 눈을 감았을 때 보이는 빛 같은 건 아닐까.
아, 감정이 자꾸 바짓주머니에 차는 기분이 든다.
사실 빈방에 눕거나 생각할 때 빈방은 아니다.
그 안에서 빈방빈방하는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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