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인플루엔셜, 2015(초판 5)


 


 


 


 


 문제는 반드시 해결된다. 해결될 때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근성만 있으면 된다.


 그 근성이란, 바로 생각이다.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성.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의지. 그리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상식, 체계적인 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을 나는 '생각'이라고 부르고 싶다.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 생각하는 힘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바둑 기사에게 자신만의 ''는 일종의 자아다. 바둑을 어떤 식으로 놓는다는 것은 세상을 어떤 식으로 살아가겠다는 나만의 선언이다. 그래서 거장들의 바둑 대결은 이러한 세계관과 가치관의 충돌처럼 다가온다.


 


 


 


 이겼다고 우쭐해지면 지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천 번의 지는 경험을 쌓아야 하므로 일상의 경험으로 덤덤하게 바라봐야 한다.


 


 


 


 패배의 아픔에 절대로 무뎌지지 않는 투쟁 정신. 어떻게 보면 이것이 계속 이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나는 훗날 정상에서 내려와서야 알게 되었다.


 


 


 


 스스로 강한 자는 절대로 변명하지 않는다. 내가 승부에 졌다면 그건 내가 덜 강하기 때문이다. 그걸 인정하고 더욱 노력하면 된다.


 


 


 


 사람들은 현실에 불만을 갖고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가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깨달은 바로는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이 최고의 환경이다.


 


 


 


 영어로 장군을 '제너럴(general)'이라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한다. '제너럴' '일반적인', '대체적인' 정도의 듯으로 알려져 있는데, '종합적인 지식과 사고를 두루 갖춘'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즉 장군 정도의 지위라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눈을 갖췄다는 의미로 '제너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주류: 바둑판의 중앙에 집을 짓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기풍


 


 


 


 수읽기를 방해하는 건 욕심이다.


 


 


 


 꼭 이겨야한다는 욕심이 꿈틀거리면 수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면 서너 수 앞이 안 보인다. 그래서 수읽기를 제대로 한다는 건 마음속에서 솟아오르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준다.


 


 


 


 바둑을 기록한 역사가 200년이지만 아직까지 단 한 판도 똑같은 바둑이 없었다.


 


 


 


 복기는 극복하고 흘려보내는 의식이다. 오늘 바둑을 망치긴 했지만 뭐 어쩌겠는가. 이미 둔 돌은 무를 수가 없다.


 


 


 


 선생님은 스스로 당신의 목을 졸라 죽는 방법을 택하셨다. 보통은 너무 고통스러워서 숨통이 끊기기 전에 손에 힘을 뺄 수밖에 없지만 선생님은 끝까지 해냈다. 선생님은 그런 분이었다. 뭐든 결정을 하면 망설임 없이 해내고 마는.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고독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oth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리지널스 - 애덤 그랜트  (0) 2016.05.28
밤이 선생이다 - 황현산  (0) 2016.05.27
익사 - 오에 겐자부로  (0) 2016.05.24
나의 투쟁 1 -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0) 2016.05.24
창의성을 지휘하라 - 에드 캣멀  (0) 2016.05.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