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사회학, 이와모토 시게키, 정한책방, 2016(초판 1쇄)
보통 우리는 먼저 본 다음에 정의하지 않고, 정의를 내린 뒤에 보게 된다. 외계의 크고 번성하고 소란스러운 혼돈 속에서 문화가 미리 우리를 위해 정의해준 것을 집어 든다. 그리고 그렇게 집어 든 것을 문화에 의해 고정관념화된 형태대로 지각하려 한다.
- ≪여론≫
1757년 3월 2일, 다미앵에게 다음과 같은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손에 2파운드 무게의 뜨거운 밀랍 횃불을 들고, 아랫도리만 가린 채 파리 노트르담 대사원 정문 앞에 사형수 호송차로 끌려와 공개적으로 사죄할 것', 다음으로 '상기의 호송차로 그레브 광장으로 옮겨 간 후, 그곳에 설치된 처형대 위에서 가슴, 팔, 넓적다리, 장딴지를 뜨겁게 달군 쇠집게로 고문하고 오른손은 국왕을 살해하려 했을 때의 단도를 잡게 한 채 유황불로 태울 것. 그리고 쇠집게로 지진 곳에 불에 녹인 납, 펄펄 끓는 기름, 지글지글 끓는 송진, 밀랍과 유황의 용해물을 뒤집어씌우고, 몸은 네 마리의 말로 사지를 찢어놓으며, 손발과 몸은 불태우고, 재는 바람에 날려버린다.'
- ≪감시와 처벌: 감옥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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