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지 않음, 형사, 찬호께이, 한스미디어, 2016(1판2쇄)
“그야 모르지요! 내가 기자도 아니고, 질문을 준비할 필요가 없지요. 수사의 목적은 대답을 듣는 게 아니라 대부분 문제를 찾아내는 겁니다.”
“아무 말 말고 옆에서 보기만 하세요. 기자라는 것도 밝히지 말고, 당신을 경찰이라고 생각하게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기자에게는 진실을 얘기하지 않으니까.”
“그럼 경찰에게는 진실만 이야기하나 보죠?”
아친이 입을 삐쭉거렸다.
“마음에 거리끼는 게 있으면 거짓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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