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마을에 눈이나 비가 오는 걸 보고 있으면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듣다.
평소와 다른 색으로 물들어가는 마을의 지붕들을 보고 있으면
외로움의 온도가 조금 오르고
새 양말을 한 켤레 꺼내 신은 듯하다.
눈이나 비가 오지 않을 때 내가
버려진 사람처럼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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