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B_91_HAWAII

매거진B 91, HAWAII

 

 서핑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고도 탐욕적인 스포츠입니다. 매 순간 멀리서 멋진 파도가 밀려오는 걸 보면 먼저 타고 싶다는 욕심이 나요. 경쟁이 심하죠. 서핑을 자주 하는 하와이나 인도네시아 발리의 경우, 지역 주민이 애용하는 서핑 스폿에는 ‘암묵적 순번(pecking order)’이 있어요.

 

 

 저는 “내 영웅은 언제나 농부입니다(My heroes have always been farmers)”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합니다. 컨트리음악의 대가 윌리 넬슨Willie Nelson의 곡에서 힌트를 얻어 카우보이만 농부라는 단어로 살짝 바꾼 겁니다. 그들은 정말 똑똑해요. 진심으로 농부들을 존경해서 문장을 티셔츠에도 새겼어요. 마침 주방 앞에 제 마음을 담은 티셔츠를 입고 일하는 직원이 있네요!(웃음)

 

 

 하와이는 미국 본토의 4개 표준시를 따르지 않는다. 북아메리카대륙에서 3682km 떨어진 지리적 고립성 때문에 자체 표준시인 하와이 표준시(Hawaii Standard Time, HST)를 별도로 사용하고 있다.

 

 

 하와이에선 모두가 ‘소수’다. 미국에 속한 주인만큼 백인이 다수 인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2020년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하와이 제도 내 백인은 25.3%에 불과하다. 하와이 제도를 구성하는 가장 높은 인구 비중은 아시아인으로 36.8%를 차지한다. 두 국가 이상을 조상으로 둔 이들의 비율은 25%, 히스패닉과 라티노는 11.1%, 하와이안은 1.05%, 흑인이 2.2%로 그 뒤를 잇는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조사한 하와이의 다양성 지수는 6101%로, 전년도의 54.9%보다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