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B 93, THE BALVENIE

 

 발베니는 스페이사이드에 총 48개의 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보관 중인 캐스크는 약 120만 개. 각각의 캐스크는 모두 정성껏 만든 위스키 원액을 품고 숙성의 시간을 견딘다.

 

 

 대부분은 아노락anorak입니다. 아노락은 비가 오건, 눈이 오건, 위스키에 대한 열정으로 이곳을 찾는 팬들을 지칭하는 업계 용어예요. 그들에게 싱글몰트위스키 증류소가 밀집한 스페이사이드는 성지나 다름없어요. 

 

 

 위스키를 마시기 위해 스코틀랜드를 방문한다면 무조건 스에피사이드에 와야 해요. 하일랜더 인도 꼭이요.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고, 방도 깔끔하거든요. 무엇보다 1박에 75파운드의 숙박비를 내면 50파운드에 달하는 위스키 교환권을 줍니다. 저는 3박을 머무를 예정이니 총 150파운드어치의 위스키를 마실 수 있어요.

 

 

 스카치위스키는 전 세계 위스키 시장 점유율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식품이다. 마니아층은 라벨만 봐도 종류를 구분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몇 가지 요령이 있다. 우선 위스키라는 단어 자체를 살피는 것이다. 아메리칸 위스키는 ‘Whiskey’라고 표기하는 반면, 스카치위스키는 ‘Whisky’로, 알파벳 e를 생략한다. 

 

 

 싱글몰트위스키는 본연의 풍미를 즐기기 위해 아무것도 넣지 않은 니트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알코올에 의해 향이 금세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입구(rim)가 몸체(body)보다 좁은 튤립 형태의 노징 글라스nosing glass를 사용한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니트로 마시기도, 얼음을 넣어 온더록스로 즐기기도 한다. 큰 얼음 조각을 넣어야 하므로 입구의 둘레와 용량 모두 글렌캐런 글라스보다 큰 온더록스 글라스 혹은 올드패션드 글라스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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