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회기역 플랫폼에 들어서면 언제나 마주치는 매끈하고 길죽하며 매력적인

 

 

버터구이 오징어 가게

 

 

 

 

 

이런 식으로 사고가 진행된다.

 

 

아, 좋은 냄새 - 먹고싶다 - 3000원인데 - 비싸다 - 밥한끼 가격인데 - 그래도 배부르지 - 배부르

 

기는 해도 밥보다는 못하지 않나 - 이거 먹으면 딴 거 못먹는데 - 조금씩 아껴먹으면 - 아냐 못참

 

을거야 - 냄새가 점점 심해진다 - 빨리 지나쳐가야지 - 아, 냄새라면 공짜잖아 - 오징어 냄새만

 

흠뻑 맞고 밥 사먹어야지 - 집에 오징어 한 축있는데도 안먹는걸 - 좋은 냄새를 마음껏 맡는 것도

 

사치스럽군 - 그런데 - 뭔가 허전하고 통증이 - 그래도 잘 참았어 - 먹었으면 밥도 못먹었을 테고

 

- 먹고 밥 또 먹으면 과식이니까 - 찡어야 안녕 - 내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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