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을 따려고 손을 뻗쳐라.

 

 

Reach for the stars, even if you have to stand on a cactus.

- SUSAN LONGACRE

 

- Reader's Digest 2005, 3  에서

 

 

 

 

비록 선인장 위에 올라서야 할지라도 별들을 따려고 손을 뻗쳐라.

무심코 책을 읽어 나가다 눈에 딱, 들어온 글귀.

솔직히 그 순간 감동 받았어.

이미지가 확, 떠오르잖아.

맨발의 아이 하나가 알퐁스 도데의 <별>에 나오는 언덕 같은데서

아무도 없이 고요한데 별을 따려고 가느다란 팔을 뻗는 그림.

선인장에 올라서서 말이지.

 

 

그건 그렇고, 지금 메모한 것을 올리자니 그때와는 약간 다르네.

선인장은 뭐지, 꿈을 위한 희생양인가?

리더들의 다이제스트란 결국, 선인장을 밟고서라도 별을 따서

언덕 밑으로 뛰어내려가서 별을 옷깃에 달고 뽐내는 그런 것이 아닐까.

 

 

오늘의 그림은 이래.

한 선인장이 그 자라지도 않는 조그마한 바늘끝을 뻗쳐서

그 몇 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바늘을 떨면서

빛나는 별에 다가가려고

지구에 묶인 뿌리를 발발발거리고 있을 때

왠 구둣발의 카우보이가 등장해서

팔뚝의 털을 숭숭거리며 다가오더니

선인장을 밟고 별을 따려는 거야.

 

 

별을 따지 못하고 내려온 카우보이는 신경질이 나서

발로 선인장을 후려치고 침을 뱉고

내려가는 거지.

 

 

선인장도 별을 따도록 하자고.

 

 

비록, 단지 선인장에만 올라서면 별을 딸 수 있을지라도

선인장을 밟지 않고 팔을 뻗겠어.

 

 

 

(이걸 영문으로 써서 다이제스트에 보내고 싶지만, 누가 영문 번역 좀 해줘 봐.

나 토익 364점 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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