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두 시간 반동안 나는 인사동 쌈짓길 지하에서

티셔츠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염색용 물감으로 티셔츠에 그림을 그리고 드라이기로 말린 뒤에 잘 다리면

이 물감이 고무성분이 되면서 빨아도 지지 않는 그림이 셔츠에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그곳에서 어느 미대 교수님이 가르쳐 주면서 전문용어로 무슨 기법이라고 했는데

까먹었다.

 

나는 미리 준비해간 대로 내 얼굴을 셔츠 하나에 그리고

다른 셔츠에는 하트를 잔뜩 그려서 TB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TB는 하트와 리본을 무척 좋아한다) 

 

생각 보다 그림이 잘 그려져서 기뻤다.

내가 그리는 걸 보시더니 교수님이 자기 그림이죠? 똑같네.

해서 웃었다.

 

대략 아래와 같은 그림이다.

내일은 이 티셔츠 입고 외출 해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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