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하릴없이 TV 채널만 돌리고 있었다.

영문도 없이 이런 대화가 들렸다.

 

 

"규칙 없이 아이를 키우신다면서요?"(영어로 물었음)

 

"네, 규칙이 많으면 인생이 뭔지 모르게 돼요."(영어로 답했음)

 

 

규칙이 없으면 모두 인생을 아냐,거나

규칙이 많으면 규칙이라도 알지 않냐,거나

규칙 없는 인생이 가능 하냐,거나

규칙 없이 자란 녀석 중에 개망나니가 얼마나 많냐,거나

 

하는, 대단히 많은 반론의 여지가 있는 말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몹시 상쾌한 느낌을 주는 말이었다.

 

 

"규칙이 많으면 인생이 뭔지 모르게 돼요."

 

집 보다 학교에서 더 많은 규칙이 정해지고

규칙에 관한 수업을 듣고 규칙에 관한 글들을 쓰게 시켰던 것 같다.

(물론 솔직하게 쓸 수 있는 눈부신 아이들은 별로 없었지)

 

 

파~ 파~ 파~ 심호흡! & 릴랙스~

또, 쓸데없이 진지해지려고 한다.

이건 여기서 스탑!

 

아무튼 어떤 외국인 아줌마가 이런 말을 하는 걸 TV에서 듣게 되면 외국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더더욱 증폭된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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