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축지법>, 송치복, 디자인하우스,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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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바흐의 <환상>이란 책을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강물 속에 사는 생물이 있었다. 그들은 태어나자마자 강바닥의 물풀을 잡고 살며 물을 따라 떠내려 가는 플랑크톤 등 벌레를 손으로 잡아먹고 살았다.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은 풀을 놓으면 죽는다고 가르쳤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미친(?) 한 생물이 물풀을 놓아 버렸다. 물풀을 놓고 나니 모든 것이 천국 같았다. 자유롭게 수영을 할 수 있었고 멀리 떨어져 있는 벌레도 다가가서 잡아먹을 수 있었다. 그 미친 생물이 친구들에게 외쳤다. "놓아라! 그러면 천국이 될 것이니." 그 말을 들은 생물들은 물풀은 놓지 않고 모두 입을 모아 외쳤다. "오, 구세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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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광고 중에서 고속도로에서 정면 충돌한 후 차는 폐차되었지만 사람은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것을 보여주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그 어떤 자동차 광고보다 차의 장점을 많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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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요트 선수에게 바람의 방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람은 자신의 손안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요트 선수에게 중요한 것은 돛입니다.

자신의 손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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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신을 동정하는 야생동물을 본 적이 없다.

나뭇가지에서 얼어죽어 가는 새들까지도...."(D.H.로렌스)

자신에 대한 동정이 지나친 사람에게 발전이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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