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렌지
빙글빙글 돌며
루징 어 프랜드 LOOSING A FRIEND
겹겹이 설치되는 등 푸른 램프는
난쟁이들이 타고 노는 물고기
팔따크- 뛰며 뜨거워지고 있어
삼두근이 두꺼운 전자렌지처럼
문고리 없는 가슴, 유방, 미련처럼
네 삶에 마련된 선물이 차갑거든 나를
불러가 키스 한 번에 오백원
오백원 만으로도 너를 사랑해
방긋방긋 작은 눈동자가 구워지고 있어
구워서 너를 줄게
문고리 없는 심장도 뒤집어서 네게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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