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 20123

 

 

 

 

 

 

미래의 창

 

 

암호 메시지를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살아 있는 박테리아로 눈에 보이지 않는 잉크를 만들어 그것으로 암호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미생물을 이용한 이 데이터 은닉 기술(SPAM)은 미국 국방성 첨단과학기술연구소의 요청으로 터프츠대학교의 연구진이 개발했다. 그 결과 냉전시대의 첩보전은 안전하고 장난스런 세균전으로 탈바꿈했다.

 

 

 

 

 

 

아라비아의 바다가 간직한 보물들

 

 

페르시아 만 건너편 두바이 쪽 해변에서는 사람들이 길 잃은 거북들을 버즈 알 아랍 호텔에 있는 보호 시설로 데려온다. 2011년에는 어린 거북 350마리가 이곳으로 옮겨졌는데, 상당수가 저체온증을 앓고 있었다. 녀석들은 겨울철 수온이 하락하면 죽은 듯 움직이지 않는 저체온증을 앓는다. “처음 24시간 동안을 견뎌낸다면 회복될 가능성이 99%입니다.” 이곳 수족관 관리자인 워렌 베이버스톡이 일렬로 서 있는 수조 옆을 지나며 말했다. “녀석들은 언제나 바다가 어디인지 알고 있어요. 바다 쪽으로 고개를 들고 있거나, 바다에 가장 가까운 수족관 벽을 오르내린답니다.”

 

 

 

 

 

 

빙하가 실어다준 바위

 

 

오래전 빙하시대에 표석들은 빙하에 실려 때로는 수백 킬로미터나 되는 먼 거리를 이동했다. 표석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erratic방랑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errare에서 유래했다. 빙하에 실려 원래 있던 자리를 떠나 미국 북부까지 오게 됐으니 딱 맞는 표현이다. 대초원에 있는 표석들은 생뚱맞게 불쑥 솟아 지평선을 가린다.

 

 

 

 

 

 

코뿔소 전쟁

 

 

코뿔소 뿔에 대한 여러 오해 중 상아와 코뿔소 뿔이 똑같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흄은 말한다. 상아는 코끼리의 이빨인데 반해 코뿔소 뿔은 말발굽과 비슷한 케라틴 덩어리다. 코끼리는 엄니가 절단되면 안에 있는 신경이 감염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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