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Z, 맥스 부룩스, 황금가지, 2012(1판18쇄)
빈민가를 말하는 건가요?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야 선생 맘이고, 자기 나라에 그런 곳이 있다는 걸 아무도 인정하기조차 싫어하는 곳보다 숨기에 더 좋은 곳은 없잖소.
내가 뭘 알았겠어요? 그런데도 너무 신경이 쓰여서 잠잘 생각이 안 들더군요. 그래서 난 환자가 고통 받고 있을 때 훌륭한 의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죠. 시내로 놀러 나갔어요. 춤추고, 진탕 마시고, 정체 모를 여자들과 적당히 음탕한 짓을 해대면서 놀았죠.
나는 이미 야신의 아이들의 웹사이트를 찾았고 쿠웨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채용 담당자에게서 올 이메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어요.
l 야신의 아이들(Children of Yassin): 죽은 셰이크 야신의 이름을 딴 청소년 테러리스트 조직. 엄격한 고용 규정하에 모든 순교자들은 18세 미만이어야 한다.
민주주의에서는 그와는 극과 극을 달리지. 대중의 지지란 한정된 국가 자원처럼 반드시 아껴 가면서 관리해야 하오. 현명하게 절약해 가면서 투자한 것에 대해 최대 수익을 뽑아낼 수 있도록 써야 하는 거요.
그나마 납득이 갔던 유일한 규칙은 워튼 경영대학원의 경제학 교수가 아니라 역사학 교수에게서 배운 거요. 그 양반이 그러더군. ‘두려움.’
“두려움이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고가의 상품이다.”
당신이 정말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소? 범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냐고? 질병, 실업, 전쟁, 아니면 다른 사회적인 질환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소? 절대 아니지. 그나마 바랄 수 있는 건 사람들이 계속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만 그 문제들을 관리해주는 거요. 이런 건 냉소주의가 아니라 성숙이라고 부르는 거요. 비를 멈추게 할 순 없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지붕을 만들어 놓고 새지 말라고 빌거나, 아니면 최소한 우리에게 표를 던질 사람들은 비를 맞지 않게 해 주는 거지.
자유란(하느님이 우리를 도우시길) 이렇게 말하는 게 자유죠.
“난 그냥 명령에 따랐을 뿐이에요.”
예산 삭감과 공급 문제 같은 이야기로 날 휘두를 생각은 하지 마요! 유일하게 공급이 부족했던 건 염병할 상식뿐이었어요!
눈이 보이는 사람들은 걸어 다니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뻔히 보이는데도 어떻게 뭔가에 걸려 넘어질 수 있겠어요? 실수는 눈으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겁니다.
초기에 치른 격전은…… ‘깔끔하지 못했죠.’ 내가 감정적으로 손을 휘둘렀다는 건 인정합니다. 나는 번갯불이 아니라 태풍이었어요. ’도카치 다케에서 치른 혼전 중 41분 만에 41명의 좀비들을 해치웠죠.’
러시아군의 사상자 비율은 아주 높았는데 대부분이 도시 전투에서 나온 것이고, 또 그 대부분이 불발탄 때문이었습니다. 이 탄환들은 우리보다 더 나이가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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